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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10] 가을에는 새우, 새우다!
  잠늑대
  http://cool2.com
한국도 이제 순(旬)에 맞는 식재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언제부턴가 모든 횟집에서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하는' 전어를 팔고
호사스럽게 자연송이를 소주에 넣어 먹는 사진들이 각종 블로그에 올라오기도 한다.

뭐, 전어는 너무 기름져서 싫고 송이는 먹을 팔자도 못 되고 해서
旬 음식 하나만 먹고 지나가기로 했으니… 그것이 바로


새우! 그것도 소금구이!!

회사 사람들과 두어번 간 적 있는 경기도 모처의 새우 직판장에
잠고냥군과 처음으로 같이 갔다.


모든 테이블에 놓여 있는 소금냄비.
살아 있는 새우 1kg을 소쿠리에 담아 여기에 넣고 불만 때면 된다.
약간 몬도가네스러움에 당황스럽지만…


'아스타크산틴'이란 성분 덕에 새우는 곧 수줍게 빨개진다.


자아, 수줍은 소금구이 새우님들을 영접하자.


점점 쌓여가는 새우의 겉옷들. 1kg에도 배가 좀처럼 부르지 않아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따로 떼어간 대가리를 버터구이로 내온다.
여기까지 먹으면 배는 얼추 빵빵해지기 마련.
대가리는 소금구이 새우를 먹는 도중에 따로 떼어놓으면 회수해간다.


약간은 부끄러운 모습. 하지만 새우는 참으로 양질의 안주인지라
술도 거침없이 술술 잘 넘어간다. (둘이서 정량 이상을 무리 없이 마셨다)


그래도 모자라면 조개와 새우가 들어간 칼국수를 먹으면 된다.
단, 칼국수는 이날의 사례를 비추어 볼 때 세 명 이상에게나
어울릴 듯 하다. 둘에게는 새우의 여운을 반감시킬 사족이었다.

새우의 가격은 싯가. 이날은 1kg에 36,000원이었다.
아직은 가을의 한가운데가 아니라 大蝦라기보다는 中蝦.
알이 굵어지면 한번 쯤 더 가볼 생각이다.

이곳이 어딘지 알고 싶으신 분은 리플 남겨주십쎄요.


잠고냥 뒷탈은 좀 있었지만 그건 새우가 너무 맛있었기 때문! 조만간 또 갑시다 2007/10/05   
잠고냥 아참 그리고 머리 버터구이는 첨엔 맛있는데 점점 느끼함이 강해졌던 것 같음. 버터구이 말고 그냥 불에다가만 구우면 더 맛있을텐데. 어차피 머리 자체가 맛있는 부위니까. 2007/10/05   
잠늑대 어른의 맛 새우대가리. ^^ 2007/10/05    
hy. 새우 머리 뒷부분을 "쪽쪽"소리나게 빨아먹는 맛!
으하. 좋으셨겠어요.

저희 동네 부둣가에서도 팔길래 만원어치 사왔는데.흐흐.

집에서 드실 생각 있으심 옥션에서 양식장 직배송으로 오는것 구매해서 드셔도 괜찮아요.
2007/10/12   
잠늑대 오래된 저희 집에서 뭔가 요리를 하면 초파리가 꼬입니다.
그러곤 약 3일 후에 여기저기 쌀알 같은 구더기가 나타납니다.
고로, 당분간 요리는 자제해야 할 것 같습니다.
2007/10/12    
coolbox 어딥니까? -_-+
저곳이!!!
2007/10/13   
잠늑대 일산 장항동에 있는 '새우직판장'입니다. 2007/10/13   
혜진 세상에!! (새우소녀 눈물 뿌리고 있어요) 2007/10/26   
잠고냥 혜진씨이.. ㅠㅠ
새우 철이 지났다는 소식을 전해드리면 눈물 조금이나마 거두실까요?
2007/10/30    
새우 헛 늑대님의 리플과는 다른 배려성 리플이...핫핫.
여긴 북쪽 끝 빼고 바다라곤 없어서 맨날 냉동만 먹어요.
이런 새우는 사 먹을 수 없죠. 그래도 제 몫까지 많이 드셔요!!
(그나저나 메신저에서 못 본 지 백만년이네요)
2007/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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