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식 게시판 :::


  [JAPAN 2003.11] 저가형의 숙명, Doutor Coffee
  S.Wolf
  http://cool2.com
이 곳에 오시는 분들 중엔 블라인드 테스트를 하더라도
커피의 종류를 맞추시는 분이 계실 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최근 한국에 들어오는 커피 전문점들은 별다방을 필두로
예전 국기원 앞 퐁세의 1,500원 브랜드와는 거리가 먼,
이를테면 "한 끼 식사 값"의 커피를 제공하고 있지요.

그런 한국에 들어온 - 그것도 상당히 일찍 - 커피 브랜드 중
Doutor(이하 도토루) 커피가 있습니다.
여행 일정이 잡히고나서 일부러 명동의 도토루 체인점에 가서
오리엔테이션의 시간을 가졌었죠.
레귤러 사이즈 2000원대의 브랜드커피는 가격 면에선 분명
경쟁력있는 요소였습니다.

이제는 맛...의 승부가 되겠군요.
과연 저가형의 숙명인 "가격대 성능비"를 어떻게 극복해낼까요?
잠커플은 이케부쿠로 선샤인시티가 개장하기를 기다리며
바로 앞의 도토루 매장에서 남은 여독을 털어내기로 결심합니다.


매장 분위기는 더도 덜도 말고 예전 강남역 등지의 저가형 커피하우스와
같습니다. 아마도 그런 집들 또한 이 집을 벤치마킹한 건지도 모르겠네요.
아직도 동네에 이런 컨셉의 커피샵이 하나둘 쯤은 있더군요.
공간 활용이 매우 적극적입니다. 4인석, 2인석, 1인석이 골고루 배치되어
단체손님이 아닌 소단위 손님들을 수용하기에 매우 효과적이더군요.
게다가 일본인들은 신기하게도 거의 혼자서 커피 먹으며 담배 피고
신문을 읽습니다.



이미 모스버거에서 커피를 마시고 나온 고로 이곳에선 체력회복을 위해
코코아(左)와 로얄밀크티(右)를 마시기로 합니다.



코코아 위에 뭔가 크림 덩어리를 얹었더군요. 그게 시간이 지나면서
뜨거운 코코아에 스르르 녹아들어가는데...
예상도 못했던 신 맛이 나서 화들짝 놀랐습니다.
아까 올렸던 게 혹시나 치즈가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당도는 별로 안 높고, 농도 또한 그냥 그렇습니다. 솔직히 코코아는
자판기에서 나오는 게 제일 뻑뻑하더군요.



잠고냥군이 시킨 로얄밀크티. 로얄밀크티 하면 청담동 등지에서
큰 사발에 담아주는 형태가 마음에 들어버렸기 때문에
이렇게 작은 잔에 주면 보자마자 실망하게 됩니다.
게.다.가. 저 로얄밀크티에 들어간 '밀크'는 우유가 아니라
카페라떼 위에 얹어지는 우유 거품이었습니다! -_- 그러니
홍차의 떫은 듯한 맛을 진정시켜주는 역할이 미비할 수 밖에요.
다만 눈에 띄는 건...


Tea Bag Coaster입니다. 티백을 여기에 얹으라는 거겠죠?



이렇~게 빼내어


요렇게 얹어봅니다.

일본에서 먹는 커피와 맥주가 그렇게 맛있다던데,
맥주론에는 쌍수를 들겠습니다만, 패스트푸드점 및 저가형 커피브랜드에서는
아직 합의점을 못 찾겠네요.
아마도 다음 여행 땐 노천까페나 분위기 좋고 유명한 와플집 같은 곳에서
제대로 된 커피를 먹어볼까 합니다.

P.S 비만 안 왔다면 이 코코아와 로얄밀크티도 '여행지 정서'에 맞물려
맛있다고 느껴졌을지도 모릅니다.

(초밥집 마구로비토에 대한 이야기는 금새 올라갑니다)


잠고냥 그러게. 좀더 좋은 곳에서 커피를 마셨어야 했어. -_-
맥주는.. 음.. 언젠가는 pub에 가보고 싶은데. 일본의 pub이 궁금해.
(이자까야의 생맥주도 맛있긴 했지만.)
2003/12/04   
helena 아아..덴덴은 언제쯤.....*^^* 2003/12/04   
잠고냥 덴덴은.. 음.. 일요일 점심이니까 '아직 멀었지요'!!
그래도 조금만 기다려 주시어요. ^^ (늑대군 대신 답했습니다. ^^)
2003/12/04   
가원 냠냠... 마시멜로우...가 맛있자나요??
핫쵸코 따술때 넣어 먹으면... 꺅꺅꺅!!!
2003/12/08   
[prev] [JAPAN 2003.11] 일본에 단골 초밥집을 만들다? 마구로비토 [8] S.Wolf
[next] [JAPAN 2003.11] 이겨야 본전, 모스버거 [37] S.Wolf
list  modify  delete


Copyright 1999-2018 Zeroboard / skin by Thedearest